우리의 자녀들이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만의 문제일까요?
사람들은 학교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 학생들에 대한 학교 당국의 미온적인 처사에 대해, 교사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탓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문제일까요? 문제 학생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느냐에 대한 토론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뿌리에 있습니다. 자녀들의 뿌리는 부모입니다. 부모들의 무분별한 삶의 태도, 부모들의 그릇된 가치관, 세계관이 빚어낸 비극입니다. 출세지상주의, 배금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세상 문화 속에서 ‘오직 공부’에 목숨을 건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문제 자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자녀 양육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어머니들의 가치관, 세계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가정은 인성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모판입니다. 남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알고, 권위를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인성이며 사회성의 핵심 가치입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 속에서 인성을 키우고 아버지의 넓은 품 속에서 사회성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현대 가정에서 따뜻한 어머니의 이름이 사라져가고, 어머니의 포근한 품이 훼손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21세기 한국의 위기는 어쩌면 아버지의 부재, 어머니의 정체성 상실로 빚어진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아버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과 어머니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 입니다. 내 가정만 건강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가정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두란노서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학교와 더불어, 어머니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성경적인 어머니 상을 제시하여,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경건한 자손들을 양육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어머니학교를 개설합니다.

어머니, 여러분, 여러분은 축복의 그릇입니다.
여러분은 열국의 어머니입니다.
여러분을 어머니학교에 초대합니다.